丹楓
2013. 09.04(수) 11:54
박경자 시인

날마다 붉어져가는 낯빛
어찌해야 하나
연둣빛 작은 손짓으로 시작된

내 사랑
언젠가는 이렇게 들통이 날 줄 알았지

가끔씩 노랗게 무를 때도
생채기가 났다가 아물 때도 있었지

그러다가 서리라도 내리면
홀로 가을 밤 견디며
호드득호드득 울었지

얇은 손바닥 문질러대며
비나리도 해보지만

어찌해야 하나
손톱 밑에서부터 번지기 시작한
이 붉은 기운!

고구려대학 겸임교수
시인 (필명 : 박자경)
메일: luvpoem@hanmail.net
블로그: blog.daum.net/luvpoem
2005년 <시로여는세상>등단
시집<오래묵은고요>외
한국문협회원/ 한국아동문학회 이사
조선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현 고구려대학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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