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학생들 급식비로 써달라”
여천고 모자동행 봉사동아리 ‘한꾼에’ 청소년봉사상 상금 복지시설에 전달
2016. 09.01(목) 16:45
여천고등학교(교장 김중수) 모자동행자원봉사단 동아리인 ‘한꾼에’가 최근 여수MBC와 라이온스 주관 청소년봉사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 150만원을 어려운 학생들과 노숙인 생활 시설에 전액 기탁했다.

여천고 학부모와 학생으로 이뤄진 봉사동아리 ‘한꾼에’는 상금 가운데 절반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 급식비로 써달라며 학교에 전달했다. 또 나머지 절반은 지난 2007년부터 10여년 동안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노숙인복지시설 ‘금강원’에 전달해 상금의 의미를 더했다.

학부모 김경숙(51)씨는 “지난 10년동안 선배 어머님들이 꾸준하게 펼친 봉사활동이 이어져 이번 상을 수상한 것 같다”며 “액수가 크지는 않지만 더 좋은 곳에 상금을 쓰자는 회원들의 의견이 모아져 전액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천고 봉사동아리 ‘한꾼에’는 지난 10년 동안 학부모는 매달 6차례, 학생은 주말을 이용한 매달 2차례씩 노숙인들이 모여 사는 금강원을 방문해 시설 청소와 목욕을 비롯해 여가활동과 각종 프로그램을 보조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또 각종 공예품을 제작해 기증하는 재능 봉사 활동과 더불어 일부 학부모들은 후원자로 연결돼 정기적인 후원을 하거나 생필품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꾸준한 활동과 각종 소통의 장을 통해 시설 생활인들과의 상당한 유대감도 생겼으며, 학생들에게는 노숙인들에 대한 인식 개선과 편견을 해소하는 인성교육의 장이 되기도 했다.

김중수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봉사활동은 인성교육은 물론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심을 자연스레 배우고, 부모, 자녀 간에 소통의 장도 마련되는 살아있는 교육활동”이라며 “기탁해 주신 상금은 학부모, 학생들의 뜻에 맞게 잘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자이름 박정철 부장E-mail1968wjdcjf@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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