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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봉황초, “오늘은 생애 최고로 호강받는 날이구먼~!”
세지면 “행복의 집” 방문 해 봉사활동 펼쳐 … 봉사의 참뜻 알아
2014. 07.11(금) 09:26
지난 10일(목) 오전 나주 세지면에 위치한 한 요양시설. 봉황어린이들의 아름다운 오카리나 선율이 창문 너머 푸르른 잔디 정원을 감싸 안았다. 맑은 소리에 방에 누워 계셨던 할머니, 할아버지도 하나 둘 거실로 모이셨다.

나주 봉황초등학교(교장 양점열) 5학년 20명의 학생은 행복 전도사가 되어 1년 만에 행복의 집을 다시 찾았다. 학생들은 외로운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즐겁게 해 드리고자 학교에서 배운 악기와 노래 실력을 펼쳐나갔다. 오카리나, 플롯, 멜로디언 연주는 작은 음악회를 연상시킬 만큼 멋진 공연이 되었다. 이 날, 사회를 본 전다은 학생은 “할머니들이 손뼉을 쳐 주시며 호응해 주시니 보람되고 참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학생들의 공연이 끝난 후에는 학교에서 준비해 간 음료를 함께 마시며 정을 나누기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는 선뜻 할머니들께 다가지 못하였지만 한두 명이 안마를 하기 시작하니 나머지 학생들도 다가가 할머니의 말벗이 되어 드렸다. 할머니 곁을 유달리 잘 지키며 살갑게 대한 5학년 황경준 학생은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잘 도와드려야겠다.”고 다짐을 전하기도 하였다.

정 나누기 현장 속엔 이 지역으로 시집오게 된 경상도 할머니의 이야기, 당신 나이도 가물가물 하시는 할머니의 사연 등 오랜 이야기가 이어져갔다.할머니들은 손주같은 학생들을 보며 안아 주시고 덕담의 말씀도 잊지 않으셨다. 그리고 네 명의 학생에게 둘러싸여 안마를 받으신 한 할머니는 “오늘이 내 생애 최고로 호강 받는 날이구먼! 우리 내년에도 또 만나자.”며 눈물을 감추셨다. 1시간의 짧은 시간이 마무리 되고 서로 내년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본교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봉사의 참된 의미를 아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의 밭을 잘 일구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자이름 김문수부장E-mailjle@jled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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