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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테마로 꾸며본 가족 운동회
아빠 엄마도 오늘은 청팀 백팀
2015. 05.06(수) 16:06
근로자의 날인 지난 1일 장성 북일초등학교(교장 김길중)는 1년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 마을 잔치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전교생 수를 넘는 50여명의 지역민들이 만국기와 새로 색을 칠한 구령대로 멋을 낸 운동장에 모인 이 날은 이 학교의 봄철 체육대회가 있는 날이었다.

제 93회 어린이날과 제 43회 어버이날을 겸하여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체육대회’를 주제로 치러진 이번 행사는 학교장, 운영위원장, 1~6학년 대표학생의 시주를 시작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90년대 운동회’를 테마로 굴렁쇠 굴리기, 씨름, 닭싸움, 어르신 낚시, 박 터뜨리기 등 부모님들이 국민학교 시절 했었던 종목을 중심으로 이루어 졌다.

학생 개인달리기와 마지막 청백 계주를 빼고는 모든 경기에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여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학부모들의 참여 이외에도 두 자녀의 팀이 달라 부부간에 다른 팀 대표로 참가하거나, 삼촌과 조카, 남매, 형제, 자매 들 간의 팀이 달라 함께 참여한 가족들 간에 웃으며 양쪽 팀을 모두 응원하는 즐거운 해프닝도 있었다.

학부모 회장인 박봉임씨는 “학부모회에서 마련한 음식을 통해 소규모학교의 체육대회가 오랜만의 가족 외출 및 지역민들과의 축제 한마당이라는 취지를 살리는데 도움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으며, 김길중 교장은 “북일면의 유일한 교육기관으로서 앞으로 학부모 뿐 아니라 지역민들이 하나 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자이름 김문수부장E-mailjle@jled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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