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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광 완도 생일면 향우회·엔젤봉사단 섬마을 봉사활동
생일도 찾아 주민 55명 파마·커트 등 이·미용 재능 기부
2018. 09.18(화) 09:16
재광 완도군 생일면 향우회와 엔젤봉사단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난 15일 이발소와 미장원이 없는 완도군 생일도를 찾아 이·미용 봉사활동을 벌였다.

재광 완도군 생일면 향우회 정병철 회장과 채선화 여성회장을 비롯한 12명은 이날 생일면 복지회관 2층에서 2개조로 나눠 관내 6개 마을에서 온 남녀노소 주민 35명의 파마머리(퍼머넌트 웨이브)와 커트머리(머리카락을 잘라줌)를 해줘 단정한 모습으로 추석 명절을 맞이하게 했다. 이어 금곡리, 용출리, 굴전리, 유촌리, 덕우리 등 각 마을 경로복지센터를 일일이 찾아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 20여 명의 머리를 추가로 손질해 줬다.

엔젤봉사단(단장 김옥헌·총무 채선화)은 광주에서 생활하면서 이·미용 기술을 보유한 12명으로 이뤄졌는데 지난 2007년 7월부터 11년째 완도 금일도와 생일도를 비롯해 추자도 등 도서지역을 찾아가서 무료로 재능 기부를 하고 있어 칭송이 자자하다.

특히 2011년 9월부터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미용 시설이 없는 생일도와 부속도서인 덕우도를 찾아가 주민들에게 파마와 커트를 해주고 다시마와 멸치 등 특산물을 구매하며, 생일면민의 날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올해까지 연인원 700여명이 머리 손질을 받았다.

생일면 주민 김선순(53·여)씨는 “파마를 하러 배와 버스를 타고 완도읍이나 고군·약산면 등으로 나가면 시간도 빼앗기고 몇 만원의 비싼 돈도 들어가 여러모로 불편 하는데 미용사들이 이렇게 섬까지 찾아와서 머리 손질을 해줘 무척 편하고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정병철 재광 완도군 생일면 향우회장은 "이름 그대로 천사 같은 엔젤봉사단원들의 사랑의 손길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는 고향 어르신들께 작은 행복을 안겨줬다"면서 "바쁜 시간을 내고 자비를 들여서 재능 기부를 해준 봉사단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사랑의 가위손’이 돼주길 부탁 한다"고 말했다.
기자이름 김문수부장E-mailjle@jled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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